현대모비스, 연내 1조원 들여 2000개 R&D 진행한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5.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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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내 1조원 들여 2000개 R&D 진행한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총 2000여개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COVID-19)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 경영의 길을 찾기 위한 시도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총 1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관련 연구인력도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사명변경 20주년을 맞았다. 지속가능경영 3대 방침으로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친화경영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가치창출을 설정했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000여개의 R&D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실리콘밸리와 중국 심천에 운영 중인 ‘모비스 벤처스’를 중심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분야 해외 스타트업과 기술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친화적인 대응 체계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지난해 구축한 전사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한다. 협력사들의 독자적인 환경시스템 구축도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을 강화해 올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목표 대비 3% 가까이 감축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주요 생산공장을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반으로 전환한다. 에너지를 소비만하는 주체에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에너지‘프로슈머’로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특성을 살린 상생경영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1000여 개 부품대리점에 할인된 가격으로 부품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는 지난 2010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로 만 10년째 발간 중이다. 주요 이해관계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경제, 사회, 환경 부문의 경영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툴이다.

올해는 총 42개 경영이슈 가운데 중요성 평가를 거쳐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환경친화경영, 지역사회 가치 창출이라는 3가지 핵심주제로 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월드’ 등급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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