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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모더나 백신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언 헤이든(29)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모더나는 실험 자원사자를 모집해 백신 후보물질을 약 28일 간격을 두고 두차례에 걸쳐 투여했다. 헤이든은 첫 번째 백신을 투여받은 뒤 "다음날 팔을 주먹으로 맞는 것처럼 아팠다"며 "하루 동안 어깨에서 팔을 들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지만 며칠 뒤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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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부작용은 백신 승인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반데르빌트대 의료원의 윌리엄 섀프너 예방의학과 감염병 교수는 "이런 부작용은 주목할 만하지만 기차를 멈추게 하지는 않는다"며 "환자들은 더 나아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 정도 부작용의 위험은 감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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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영리단체 텍사스 바이오메디컬연구소의 래리 슐레신저 회장은 "인간의 면역체계는 아주 다양하다"면서 "당뇨병에다가 70세 이상 고령의 환자의 면역반응은 아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점은 지금 우리가 새 백신에 대한 정보를 아주 일부분만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헤이든과 같은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바이오 제약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는 25일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오는 7월쯤 백신 안전성 및 면역반응 등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10여개 제약사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시험을 진행 중이다. 개발 초기 단계인 백신 후보 물질도 100여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노바백스의 주가는 4.5% 뛰었지만 모더나 주가는 16.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