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현장은 가라'…포스코 AI적용 스마트 제철소 박차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5.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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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결운전실/사진=포스코소결운전실/사진=포스코


포스코(POSCO (394,500원 ▲2,000 +0.51%))가 쇳물 원재료 투입공정에도 AI(인공지능) 적용을 시작했다.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원료 낭비를 막고 쇳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 네 개 소결 공장 중 3소결공장에 스마트기술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소결은 쇳물 원자재인 철광석, 코크스 분말 등을 일정한 크기(5~50mm)로 뭉쳐 쇳물 전단계인 소결광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소결광을 균일한 크기와 성분으로 만드는게 핵심이다.

철광석과 코크스 가루는 알갱이가 워낙 작다.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그간 노련한 작업자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소결광의 품질이 달라졌다.



포스코는 이 소결공장에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데이터화,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했다. 자동제어시스템을 가동해 작업의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높였다.

개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조업 편차가 60% 개선됐다. 자동제어 시스템의 정확성은 90% 이상 개선됐다. 연간 수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제철소에선 그간 고로, 제강, 압연 등 핵심 라인을 스마트화했다. 전방 생산라인인 소결공정까지 스마트화에 성공하면서 전 공정 스마트화에 한 발 다가섰다.


여기에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가져왔다. 포스코는 소결공장 스마트화 과정에서 전체 설비를 보강하면서 비산먼지를 막을 수 있는 최신식 집진 설비와 밀폐 시설도 구축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90%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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