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힌데(왼쪽에서 세 번째)가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선 2경기서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채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거뒀던 인천이었다.
그러나 인천으로서는 악재가 생겼다. 바로 전반 18분 케힌데가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된 것이다.
케힌데는 민상기와 볼 경합을 벌이다가 갑작스럽게 무릎 통증을 호소한 뒤 그 자리에 쓰러졌다. 무릎이 꺾인 듯한 그는 쓰러지면서 동시에 뛰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낼 정도로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결국 의무진으로부터 교체 사인이 나왔고 김호남이 긴급하게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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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후반 14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박스에서 문지환이 김민우와 경합을 벌이다가 유니폼을 잡아끌었는데 주심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염기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다. 인천의 무실점 행진도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0-1로 뒤진 이후 인천은 공격 쪽에 더 많은 숫자를 두며 만회골을 노렸다. 만약 케힌데가 있었더라면 공중 볼을 일단 띄운 뒤 세컨드 볼을 노리는 플레이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케힌데는 없었다. 후반 막판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골키퍼 노동건까지 공격으로 올라갔으나 무소용이었다. 결국 인천은 수원에게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