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과외 게시글
지난 20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코로나로부터 100% 안전한 과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5년 경력의 수학과외 강사로 “불안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요청으로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조씨는 군 생활 덕분에 방호복이나 방독면 착용에 익숙하고 거부감도 없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마스크로도 100% 감염을 막을 수는 없어 훨씬 안전한 방호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매일 저녁 자외선소독기와 알코올액으로 방독면과 방호복을 소독한다.
/사진제공=과외 강사 조씨
/사진제공=과외 강사 조씨
불편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조씨는 “방호복은 무게가 별로 나가지 않지만 방독면을 쓰고 수업하면 숨쉬기는 조금 힘들다”며 "일부 학부모들은 '수업하다 쓰러지실 것 같다'고 걱정하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과외교사가 철저한 방역 복장을 갖춘 만큼 학생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수업이 가능하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조씨는 "마스크를 쓰고 과외를 하다보면 학생도 선생님도 오래 견디기 힘들다”며 "방호복이 안전한 것 같아 주변 선생님들에게도 추천을 한다. 앞으로도 안전하게 과외수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