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두산 박세혁.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호투와 연장 11회말 터진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2-1 승리를 거뒀다.
두산 선발 플렉센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뽐냈다. 최고 152km의 속구에 커브-체인지업-커터-슬라이더를 섞으며 개인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을 일궈냈다(기존 6이닝 6탈삼진). 하지만 동점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피홈런 하나가 아쉬웠던 셈이다.
NC 선발 구창모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뽐냈다. 최고 150km의 강속구에 슬라이더-포크볼-커브를 더했다. 14일 KT전 8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8이닝 소화. 1회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 0은 깨졌지만, 그래도 평균자책점이 0.41이다. 무시무시하다. 다만 1-1에서 내려와 승패 없음으로 끝난 부분은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동점 솔로 홈런과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른 쪽은 아쉬웠다. 김태진-강진성-이명기가 1안타씩 쳤다. 계속 좋은 화력을 뽐냈던 NC 타선이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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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1회말 1점을 뽑았다. 1사 후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나갔고, 다음 오재일이 2루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2사 1루. 여기서 김재환이 좌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NC가 4회초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양의지가 타석에 섰고, 플렉센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쐈다. 올 시즌 개인 1호포. 1-1 동점이 됐다.
연장 11회 승부가 갈렸다. 정수빈의 볼넷과 정상호의 보내기 번트를 통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의 자동 고의4구로 1,2루가 됐고, 대타 박세혁이 우측 적시타를 날려 그대로 두산이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