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소식에 기운 차린 항공·여행주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5.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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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로나19 공포로 멈춰섰던 글로벌 경제가 다시 재개될 조짐을 보이면서 항공과 여행주 투자심리도 회복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한 항공과 여행 종목들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공 대장주인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은 전일 대비 1200원(6.65%) 오른 1만9250원에 거래 중인데 장중 최고 11.91%까지 오르기도 했다. 제주항공 (10,840원 ▲20 +0.18%)은 10%대 상승 중이고 진에어 (13,520원 ▼70 -0.52%), 티웨이항공 (2,620원 ▼5 -0.19%), 아시아나항공 (10,680원 0.00%) 등도 4~5% 이상 오르는 중이다.



여행주 중에서는 노랑풍선 (7,260원 ▲90 +1.26%)이 전일 대비 1350원(10.89%) 오른 1만3750원을 기록 중이다. 모두투어 (16,650원 ▲260 +1.59%), 하나투어 (63,900원 ▲4,000 +6.68%), 참좋은여행 (7,050원 ▲120 +1.73%) 등 주요 여행사 대부분이 8~9%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 정상화가 시작된 것이 항공과 여행 종목의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가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모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19.96% 급등했고, 코로나 공포에 억눌렸던 투자심리가 회복하면서 증시 전반의 상승에 영향을 줬다.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이미 미국에서는 일리노이, 뉴저지, 미시건, 델라웨어주 등 일부 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뉴욕주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뉴욕 내 총 10개 지역 중 5곳에서 건설, 제조, 일부 소매업 등을 대상으로 1단계 정상화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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