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큐브 브랜드 모델 유재석과 ‘레드 이레이징 크림’/사진제공=에이피알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1.3% 증가한 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거둬들인 이익에 근접한 수준이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으로 급성장한 미디어커머스 업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서 제품을 광고해서 판매하는 사업 형태를 국내 시장에 처음 도입하면서 주목받았다. 첫 제품으로 천연성분을 사용한 '국민비누'를 선보이면서 3주만에 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설립 초기부터 제품 생산은 모두 외주 협력업체에 맡기고, 브랜드 기획과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주요 외주협력업체는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연우 등이다. 현재 국내 350건, 해외 111건 등 모두 461건의 상표·디자인을 출원·등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국내외 미디어커머스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에이피알 측은 내다봤다. 올해 에이피알의 1분기 매출 494억원 중 63%인 312억원이 자체 운영 중인 온라인몰에서 발생했다. 소비자들이 SNS 콘텐츠를 보면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전환 효과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매출도 18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3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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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측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음에도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략적인 프로모션, 기획상품 구성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성장동력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