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2020년 중반 세계경제 상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전례 없는 범위와 규모로 보건, 경제 위기를 일으켰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유엔 DESA는 지난 1월 세계 경제성장률을 1.8~2.5%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터지면서 넉달 만에 전망을 마이너스로 바꾼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34만3269명이며 사망자 수는 29만6690명이다.
이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하미드 라시드 상임고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는 뉴노멀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백신과 질병 치료에 설득력 있는 돌파구가 없는 한 우리는 저성장, 정체된 세계 무역흐름 등 경기 침체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정과 통화 부양책이 반드시 생산적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아니며 정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숙련·저임금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엘리엇 해리스 유엔 DESA 사무차장보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위기로부터의 회복 속도와 강도는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한 공중 보건 조치의 효과 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구성원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보호할 수 있는 국가의 능력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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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14일 국제통화기금(IMF)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3%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4월 중순 이후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달 경제 전망이 추가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