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커들, 코로나 백신·치료제 정보 훔치려 했다"-FBI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1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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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중국이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관련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해킹을 시도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 수사당국이 밝혔다.

미국 FBI(연방수사국)와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보안·기간시설 안보국(CIS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과 연계된 이들이 사이버상에서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미국 단체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검사 관련 지적재산과 공중보건 데이터의 불법적 획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중국의 시도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상당한 위협을 가한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하고 있는 의료보건, 제약, 연구 부문은 모두 그들이 이런 활동의 주요 표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시스템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미국 지상파 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오랫동안 생의학 연구 정보의 탈취를 노려 왔다"며 "코로나19 연구는 현재 이 분야의 성배와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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