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26명 늘어, 누적 환자 수가 1만96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확산하면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5개 업소 외에 새로운 업소에서 잇단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의 '킹클럽'.2020.5.13/뉴스1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전역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 검사자수는 지난 11일 약 6544명, 12일엔 8343명을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 전 일일 평균은 약 1000여명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5월 11일 서울시가 익명검사를 시작한 이후, 검사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며 "이는 익명검사가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 음성이 나오면 10명 모두 음성으로 판단할 수 있고, 양성이 나오면 10명 전체에 대해 개별검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특정집단의 감염여부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확충하고 의료진도 늘린다. 박 시장은 "검사건수가 많아짐에 따라 서울시는 어제 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즉시 보강했다"며 "서울시의사회 협조로 자원봉사의사 114명을 확보해 오늘부터 수요가 많아진 강남, 서초 등 각 보건소에 35명을 즉각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