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MSCI까지…또 한번 탄력 받은 셀트·더존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5.14 06:16
글자크기

(종합)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셀트리온제약과 더존비즈온 주가가 패시브 자금 유입에 코로나19(COVID-19) 수혜 기대감까지 겹쳐 주가가 상승했다.

13일 증시에서 셀트리온제약은 전일대비 7800원(10.1%)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존비즈온도 5000원(4.95%) 상승한 10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1만5000원까지 급등해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MSCI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기관투자들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 편입으로 패시브 매입 수요가 더존비즈온의 경우 1436억원 가량 유입될 것"이라며 "셀트리온제약은 869억원 가량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종목 일평균 거래대금의 6.3배, 0.7배 수준이다.



셀트리온 연구원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 연구원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셀트리온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수혜 기대감도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모회사인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국책 과제(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에 지원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해 5월부터 임상용 항체를 생산하고 6개월 후부터 인체 투여 등을 포함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덕분에 셀트리온제약은 올 들어 주가가 100% 넘게 뛰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에볼라 치료제 '램데시비르'의 국내 사용 승인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스1)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인 더존비즈온 서울사옥을 방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4.21/뉴스1(서울=뉴스1)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인 더존비즈온 서울사옥을 방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4.21/뉴스1
더존비즈온은 비대면(언택트) 문화 활성화 수혜주다. 회계프로그램은 물론 ERP(전사적자원관리), 클라우드서비스, 전자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주가가 급격히 오르며 코로나19 여파를 모두 극복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8%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6 월 세무회계 사무소용 통합정보시스템인 WEHAGO T 와 수임고객사용 WEHAGO T 엣지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핀테크 등에서 신규 비즈니스들이 서로 시너지를 도모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보일 것이고, 성장성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