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코로나 치료에 쓰인다' 대원제약, 룩셈부르크 긴급 수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5.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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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호흡곤란 진정 시 사용

프리폴MCT주2% 50ml/사진=대원제약프리폴MCT주2% 50ml/사진=대원제약


대원제약 (14,930원 ▼170 -1.13%)은 프로포폴인 '프리폴MCT주'를 룩셈부르크에 긴급 수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로포폴은 호흡 곤란 중증 환자 진정을 위해 사용하는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관련 수요가 급증해 긴급 수출에 나선 것이다.

이번 수출은 룩셈부르크 주한 대표부가 대원제약에 프로포폴을 긴급하게 수출해 줄 것을 요청해 성사됐다. 대원제약은 지난 4월 룩셈부르크 허가당국으로부터 수입 승인을 받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았다.



프로포폴은 정맥을 통해 투여하는 전신 마취제로 수술 전 마취나 호흡 곤란 중증 환자의 진정 효과를 위한 제품이다. 프로포폴은 직접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이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마취나 진정이 필요할 경우 사용한다.

대원제약이 이번에 수출하는 프리폴MCT주는 기존 프로포폴 제품보다 통증, 염증, 이상지질혈증 등의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바이알(약병) 제품으로 기존 앰플 제품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리 파편의 혼입을 방지할 수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9일부터 항공편에 수출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했다. 다만 수출액과 초도물량은 룩셈부르크 측의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대원제약은 앞으로 단계적으로 추가 물량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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