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극찬한 K-방역, 미래세대에 전수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0.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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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서문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서문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전 세계가 주목한 '코로나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 사례를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표준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에 전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코로나19 대응이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표준교육 사업'에 K-방역 국제표준화 내용을 포함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표준교육 사업은 초·중·고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표준교육 △시범(연구)학교 △교원연수 △국제표준올림피아드 개최 등을 통해 표준 인식확산 및 미래 표준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표준의 개념과 역할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생활방역 내용반영과 온라인 교육시스템 도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동시에 교육의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준별 디지털교과서 및 전문가 강의 동영상 제작과 더불어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을 구축한다. △감염병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4차 산업혁명시대 표준 △표준과 안전 △표준과 진로 등 학생의 관심분야와 기술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한다.



기존 대면·집합 중심의 '찾아가는 표준교육'과 '표준교육 시범(연구)학교'를 온라인 교육과 병행한다. 약 110개 학교(1만명 이상) 대상으로 △표준전문가 동영상 교육 △표준관련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교사의 직접교육 △표준전문가 방문교육 등 학교별 상황에 맞게 선택해 실시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및 고등학교 자율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담당교사 지도하에 자체적 교육을 실시하는 '표준교육 시범(연구)학교'도 20개교를 선정한다. 시범학교에는 운영지원금, 전문가 컨설팅, 교사·학생용 교보재, 우수학교 포상 등 제공한다.

교사를 위해선 표준교육의 학습·강의·실습 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표준교육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한다. 교사 및 관리자(교장·장학관 등)에 특화된 화상교육과 연수프로그램도 병행해 추진한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표준교육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국제표준올림피아드'도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복합된 블렌디드(Blended) 형태로 진행한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이번 K-방역의 국제표준화 사례를 통해 표준이 어떻게 산업·과학부터 우리 일상 삶의 영역까지 폭넓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표준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7.23/뉴스1  23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7.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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