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2000억원 투자 유치…물류시스템 고도화 추진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5.08 18:32
글자크기
마켓컬리, 2000억원 투자 유치…물류시스템 고도화 추진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자사 투자 유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0억 원의 시리즈 E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올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로 컬리의 다섯번째 투자유치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리드투자사인 DST 글로벌, 기존 투자사인 힐하우스 캐피털, 세콰이어 캐피털 차이나, 퓨즈 벤처 파트너스(옛 글로벌 벤처 파트너스), SK네트웍스, 트랜스링크 캐피털 외 애스펙스 매니지먼트가 새롭게 참여했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서 컬리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포함한 지난 5년간 컬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마켓컬리는 "이번 시리즈 E 투자유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감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다"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투자도 모두 취소될 만큼 투자 환경이 경색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컬리의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는 마켓컬리의 지속적인 성장 및 시장 선도 가능성을 보고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컬리는 이번 투자로 국내 최고의 장보기 서비스가 되기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말 기존 물류센터의 2.5배 규모로 오픈 예정인 김포 물류센터 설비를 비롯해 물류 시스템 고도화, 고객 확대, 인재 유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향후에도 장보기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사업 형태를 공고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는 어려운 투자 상황 속에서도 컬리의 가능성을 믿어 준 투자자들과 마켓컬리를 사랑하고 신뢰한 고객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온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다”라며 “앞으로도 마켓컬리의 서비스 완성도를 더욱 높여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선도하며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서비스를 오랫동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