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헤모힘 잘 팔렸네…콜마 실적도 '깜짝'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05.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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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강화 건강기능식품 '헤모힘' 제조사 콜마비앤에이치 1분기 깜짝 실적

콜마비앤에이치가 제조하는 면역력 강화 건강기능식품 애터미 헤모힘 콜마비앤에이치가 제조하는 면역력 강화 건강기능식품 애터미 헤모힘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이 잘 팔리며 건기식을 제조하는 콜마비앤에이치 (15,150원 ▼50 -0.33%)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의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가 50.15%를 보유한, 한국콜마의 관계사다. 건강기능식품과 특수영양식품 등을 제조, 개발, 생산, 판매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한 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9.8% 늘어 1113억원을 나타냈고 당기순익도 163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798억원으로 39.8%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 매출액은 314억원으로 12% 줄었다.



주력 제품인 헤모힘(브랜드명 애터미) 매출은 28% 증가했고 비타민류는 124% 급성장했다. 주 납품처인 애터미 부문은 25% 성장했고 그 외 부문도 90% 매출이 늘며 건강기능식품 사업 전반이 고르게 좋아졌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제조하는 헤모힘은 당귀, 천궁, 백작약, 벌꿀 등의 성분이 함유된 건기식이다. 면역세포 활성화에 기여해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입증돼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1분기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늘었지만, 전문가들은 건강기능식품 매출 증가 트렌드는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기능식품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층의 저변 확대가 예상돼서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각인시켜 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나 콜마비엔에이치의 성장이 긍정적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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