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가전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LG 트롬 스타일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카메라와 요도바시카메라 등 일본 대형 가전양판점에서 LG 스타일러는 최대 8일동안 대기해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판매 호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LG전자의 일본 내 스타일러 판매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에 비춰 볼 때 올해도 큰 폭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통상 국민 4명 중 1명(3300만명)꼴로 가훈쇼 증상을 앓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올해 꽃가루가 유난히 기승을 부렸기 때문에 스타일러를 찾는 소비자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일본법인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지난달 말 도쿄 6개 병원에 스타일러를 무상 제공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설치를 원하는 병원에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츠지야 가족 클리닉의 츠지야 카나 원장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스타일러는 스위치 하나로 꽃가루와 진드기 등 각종 알레르기 물질을 줄일 수 있다"며 "위생 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자들에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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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전 업체 중 스타일러와 비슷한 의류관리기를 내놓은 곳은 아직 없다. LG전자가 국내외에 등록한 스팀 특허가 1000건이 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일본 시장에 처음 출시한 스타일러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스타일러를 중심으로 '올레드 TV' 등 LG전자의 다른 가전의 판매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