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진짜 발원지 알고 있다…보고할 것"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06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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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바이러스학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이하 우한연구소)에서 나왔다고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바이러스의 유래에 대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확정적인 답을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그 질문을 한다"며 "우리는 매우 명확하게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이 사안과 관련해 통화한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 "통화하지 않았다"며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중국)이 투명해지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내 의견은 그들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라며 "그들(중국)은 이를 덮으려 했다. 하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책임에 대한 징벌적 성격으로 추가 대중국 관세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건 최후의 벌칙이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만약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대로) 2500억 달러 상당의 우리 상품을 사지 않는다면 우리는 (1단계) 무역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유래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확신을 주는 증거를 본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본 적이 있다"(Yes, yes I have.)라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 증거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말할 수 없다"며 "그에 대해 말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3일 ABC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거대한 증거(enormous evidence)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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