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 주장' 지성호 "김일성·김정일 때도 1주내 발표"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0.05.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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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가 지난 1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가 지난 1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북한 출신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1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북한이 이번 주말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당선인은 "지난 주말에 (김 국무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경우를 봤을 때 한 주 안에는 발표가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은 34시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51시간이 지난 다음에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사망 소식을 늦게 발표하는 까닭에 관해서 그는 "준비돼있는, 세습을 준비하는 사람도 딱히 없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북한이)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을 확신하는 이유에 관해서는 "자신하고 있지만 그 외에 자세한 것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의 혼란이라든가 북한에서 아직 발표하기 전이라 그러는 것이 아닐까 싶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당국자 분들의 생각이자 판단이다"라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과 간부 선출 문제 등이 논의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과 간부 선출 문제 등이 논의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닐 때 발생할 수 있는 부담과 관련해선 "공인이고 또 그 말의 무게를 알고 있다"면서 "북한은 우리와 직결돼있는 곳이고 마음의 준비라든가 뭐 이제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아 이제라도 이야기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급정보'라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신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후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적인 통치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유훈 통치라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김정은의 자녀로 세습을 이어가는 데 일조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며 "일각에서는 김평일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한편 2006년 탈북한 지 당선인은 함경북도 화령 출신으로 현재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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