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내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항공사 CEO 간담회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위치한 한국공항공사에서 손명수 국토부 2차관 주재로 '항공업계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다는 항공업계의 상황이 반영된 듯 경영진들은 먼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간담회 시작 전 미리 마련된 공간에서 별도로 대화를 나눴다.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항공업계 사장단 간담회에서 항공사 사장단들이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손 차관은 "각 항공사는 시장 정상화를 대비해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위기에 대응해달라"며 "정부 지원과 함께 항공사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본확충을 하는 자구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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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비공개 간담회는 예정한 1시간을 훌쩍 넘긴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9개사가 모인 만큼 각자 의견을 개진하고 피력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CEO들은 간담회 상황에 대해 말을 아낀 채 "잘 부탁드린다"며 현장을 떠났다.
국토부는 이어 관계산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6개 지상조업사 CEO들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상도 국토부 항공교통실장은 "항공산업은 지상조업사 없이는 운영될 수 없다"며 "재무적으로 더 취약할 수 있는 지상조업사의 의견을 듣고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