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특례1호 소마젠 "美 유전체 빅데이터 시장 선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4.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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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김(Ryan W. Kim) 소마젠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마젠라이언 김(Ryan W. Kim) 소마젠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마젠


외국기업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처음 도전하는 소마젠이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김(Ryan W. Kim) 소마젠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소마젠은 한국 바이오 회사 마크로젠이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전문 회사다. 유전체 분석 리서치뿐 아니라 '개인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Direct-To-Consumer, DTC),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등 사업을 한다.

소마젠은 성장하는 미국 유전자 분석 시장에서 활약하며 현지 병원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만200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또 미국의 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마젠은 DTC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강화와 병원 및 연구소 대상 임상 진단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온라인 마케팅 전문 기업 아테나와 협력을 통해 공격적으로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소마젠의 2019년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8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 2019년 순손실은 229억원이다.

소마젠은 오는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420만주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700~1만80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금액은 575억~75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309억~3035억원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김 대표는 "소마젠은 업계 최대 및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유전체 분석 역량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 뒤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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