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에프앤지는 미국에서 판매중인 ‘한뿌리 삼계탕’과 ‘오리지널 삼계탕’ 90톤을 6월까지 선적하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이 확정된 물량이 지난해 전체 수출량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또 신제품 '녹두삼계탕'도 지난 16일 미국에 첫 출고하면서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마니커에프앤지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최소 두 배 이상의 수출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녹두삼계탕’은 중국계 유통업체인 타와(TAWA)그룹과 독점판매 계약을 맺어 직영 체인점인 ‘99렌치’ 를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제품 2종에 탄탄한 유통망이 뒷받침될 ‘녹두삼계탕’이 더해져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5월 이후 미국 시장에서 삼계탕 판매는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산 삼계탕이 이처럼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근 북미 지역을 휩쓴 사재기 열풍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기한이 긴 레토르트 식품이고 든든하게 한 끼를 책임지기에 충분한 용량이어서 비축용으로 안성맞춤인데다 한국 대표 보양식에 대한 호기심까지 더해져 폭발적인 판매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