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약 파는 거짓말'에 일본 국민들 속고 있다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4.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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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7일(화) 도쿄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가운데 한 보행자가 TV 뉴스를 보기 위해 멈춰서있다. / 사진=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7일(화) 도쿄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가운데 한 보행자가 TV 뉴스를 보기 위해 멈춰서있다. / 사진=ap뉴시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 선수 출신의 마누엘 벨레리가 "'아비간'이 치료제라고 홍보한 아베 총리 때문에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인 '풋볼존 웹'은 지난 26일 "AC 밀란의 도쿄 아카데미 기술 이사인 벨레리가 일본인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착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AC 밀란 아카데미 기술 이사로 도쿄에 거주 중인 벨레리는 이 매체에 "일본은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라면서 자신들은 안전하다고 착각하고 있다"며 "절대 제대로 된 현실 인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국 업체가 만든 신종 플루 치료제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 왔으며, G7 회의에선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아비간을 치료제라고 홍보한 아베 총리의 발언 때문에 일본 내에선 코로나19에 치료제가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비간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아직까지 입증된 바 없다. 지난 24일 일본에선 아비간을 처방받은 70대 코로나 확진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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