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꺾고 LCK 결승전 우승한 T1…페이커, 무관중 경기에 던진 말(종합)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4.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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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응원 힘됐다"…파이널 MVP는 '커즈' 문우찬

T1이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고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사진=라이엇게임즈T1이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고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사진=라이엇게임즈


"무관중 경기이긴 했지만 아바타 응원단이 있어 힘이 됐다."(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

T1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고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승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이에 LCK 공식후원사인 SK텔레콤은 온라인 응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바타 응원단을 선보였다. 점프AR앱 오픈 갤러리에 업로드된 응원사진 중 일부를 출력해 경기장 좌석에 배치하는 아바타 응원단을 구현했다. 아바타 응원단은 약 120여장에 달했다.



아바타 응원단을 비롯한 온라인 응원 문화는 무관중으로 치뤄지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관중의 열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게임에 참여한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아바타 응원단이 큰 힘이 됐다"면서도 "하루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팬들의 응원을 느끼면서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은 2020 LCK 스프링 스플릿(시즌) 결승전에서 응원 사진을 출력해 실제 경기장 좌석에 배치하는 입간판형 '아바타 응원단'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은 2020 LCK 스프링 스플릿(시즌) 결승전에서 응원 사진을 출력해 실제 경기장 좌석에 배치하는 입간판형 '아바타 응원단'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세트 스코어 3대0…MVP는 '커즈' 문우찬 선수
MVP는 3경기 내내 활약한 '커즈' 문우찬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에 성공한 T1은 우승 트로피와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T1은 3스플릿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두 번이나 달성해 강자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T1과 젠지는 모두 정규 리그 14승 4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젠지 e스포츠가 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드래곤X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롤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결승전 1세트는 '젠지 e스포츠'에게 유리하게 시작했다. T1이 규정을 위반해 밴 카드 두 장을 잃은 채로 경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T1은 경기 시작 45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T1은 이어진 2·3세트도 어렵지 않게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2020 LCK 스프링이 마무리된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는 2020 LCK 서머 승강전이 진행된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그리핀,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서라벌 게이밍'과 '팀 다이나믹스'가 총 2장의 LCK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2020 LCK 서머는 오는 6월17일 개막한다.

SK텔레콘은 2020 LCK 스프링 스플릿(시즌) 결승전에서 응원 사진을 출력해 실제 경기장 좌석에 배치하는 입간판형 '아바타 응원단'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br>
SK텔레콘은 2020 LCK 스프링 스플릿(시즌) 결승전에서 응원 사진을 출력해 실제 경기장 좌석에 배치하는 입간판형 '아바타 응원단'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사진=SK텔레콤
결승경기 VR로도 생중계…"비대면 응원 뜨거워"
결승전은 SK텔레콤 점프VR 앱에서 일반 생중계와 함께 360도 VR로도 생중계 됐다. 360도 VR 생중계는 경기장 안의 게임 중계 스크린, 아나운서 멘트, 그리고 선수들의 표정 등을 생생하게 전달함해 시청자들에게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관중석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또 VR 리플레이로 사용자가 게임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게임을 보는 듯한 새로운 관전 포인트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점프AR 앱 내 오픈갤러리에 응원구호("하나, 둘, 셋 T1(예시, 응원하는 팀명) 화이팅!") 영상을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해 선수단에게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e스포츠 시청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결승 경기도 온라인상에서 수백만명 이상이 시청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시청자수는 주최 측인 라이엇게임즈가 추후 집계해 발표한다.
SK텔레콤은 점프AR 앱 내 오픈갤러리에 응원구호("하나, 둘, 셋 T1(예시, 응원하는 팀명) 화이팅!") 영상을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해 선수단에게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은 점프AR 앱 내 오픈갤러리에 응원구호("하나, 둘, 셋 T1(예시, 응원하는 팀명) 화이팅!") 영상을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해 선수단에게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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