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3일 태영건설 (2,310원 ▲10 +0.43%)은 전일대비 200원(1.38%) 오른 1만4650원을 기록했다. 동부건설 (5,140원 0.00%)은 강보합권에 마감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설주는 하락해 GS건설 (15,150원 ▲230 +1.54%)과 대우건설 (3,675원 0.00%), 대림산업 (50,500원 ▲900 +1.81%), 신세계건설 (10,450원 ▲250 +2.45%) 등이 1%대 안팎 하락했고 남광토건 (6,140원 ▼90 -1.44%)은 8%대 떨어졌다.
시멘트주도 이날 일제히 반락했다. 고려시멘트 (1,683원 ▼16 -0.94%)와 삼표시멘트 (2,895원 0.00%)는 이날 각각 보합세, 7%대 약세에 마감했다. 한일현대시멘트 (14,870원 ▲90 +0.61%), 아세아시멘트 (9,990원 ▲10 +0.10%), 한일시멘트 (12,870원 ▲90 +0.70%)도 4~6%대 하락했다.
고려시멘트와 삼표시멘트는 전날 뉴딜 기대에 상한가까지 급등했고, 대형 건설주들도 최소 2~3% 주가가 올랐다.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욕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실망감이 커졌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낙관론을 펼친다. △정부가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 △코로나19 이전부터 정부가 민간투자사업을 활용해 인프라 구축 등 SOC(사회간접자본) 활성화에 나섰다는 점에서다.
이미 정부는 민간투자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 3기 신도시 개발 관련, GTX A노선을 착공했다.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B, C노선은 시설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이외 동부간선 도로 지하화, 서창~김포,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 등도 민간사업자 선정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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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시장 성장세도 꾸준해 건설주 기대감이 유효하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토목 수주 시장은 지난해 49조원을 기록해 2016년 38조원 대비 성장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 주도 성장은 한계가 있는 만큼 현 정부는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뉴딜 정책에 대한 과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토목시장 부흥은 이미 시작됐고,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