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1'에 출전한 명현만이 크리스 바넷에게 승리를 거두고 있다. 2017.08.13. (사진=로드FC 제공) / 사진 = 뉴시스
지난 22일 명현만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산대장 위대한씨가 제게 맞짱(대결의 속어)을 신청했다"는 영상을 게시하고 "최근 위대한씨가 스파링 연락을 해왔다.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기려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괘씸하다"고 말했다.
또 "나는 프로선수이니 (위대한에게 유리한) 조건을 걸겠다"면서 "만일 위대한이 내게 3라운드를 버텨내면 해외 메이저 단체 시합으로 예정된 내 경기의 개런티를 모두 주겠다. 개런티 규모는 수천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명현만에게 도전장을 던진 위대한은 SK 와이번스 출신의 전직 야구선수로, 고교 시절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데뷔 첫 시즌에 임의탈퇴됐다. 2016년에는 폭력행위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이듬해 출소했으며, 최근에는 격투기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명현만은 종합격투기 선수로 국내 최대규모 입식 타격기인 MAX FC 헤비급 챔피언이다. 해외 격투기 단체와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KBS조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