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군포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불은 10층짜리 물류터미널 건물 인근 쓰레기 소각장에서 시작돼 E동(택배물품 보관창고)으로 확대됐다./사진=뉴스1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전 10시35분쯤 군포시 부곡동 군포 물류터미널 E동에서 발생했다.
E동 건물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1층으로 옮아붙어 확산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E동은 지상 5층 규모(일반건물 10층 높이)로 연면적은 3만8936여㎡다. 불은 1층에서 크게 번졌고,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후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는 듯하며 낮 12시6분, 낮 2시20분에는 대응 단계를 한 단계씩 하향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이 되살아났고, E동 건물 5층으로 번져 낮 4시19분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다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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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투입 장비와 인력도 보강했지만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22일 새벽 2시에도 대응 2단계 태세를 유지해 진화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대응 2단계 상태가 10시간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재산피해 금액은 애초 추산된 30억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