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 TFT' 결성

대학경제 송하늘 기자 2020.04.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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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 TFT' 결성


삼육대학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원격수업 태스크 포스 팀(task force team, TFT)을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TFT는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반 업무를 총괄한다. 디지털러닝센터와 교수지원팀, 학사지원팀, 정보전산팀 등 유관 부서 담당자와 파견 직원, 행정지원 조교까지 70여 명 규모다. 앞서 온라인 개강을 위해 서버 증설과 교육방법, 교육의 질 관리 문제를 논의했다.



현재 삼육대는 대학원까지 포함해 한 학기에 1600여 개 수업을 운영한다. 기존에는 이 중 10%의 수업이 온라인 학습 플랫폼(e-class)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서버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에 삼육대는 긴급 예산을 편성해 외부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서버를 추가 계약하고 자체 스토리지를 350%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버 다운을 막기 위해 강의 5부제를 도입했다. 특히 TFT는 실시간으로 시간대별 접속량을 분석해 추가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삼육대는 교육방법 문제까지 해결했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계약을 체결하고 '2+1 온라인 교육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2+1 모델은 학생이 e-class에 업로드 된 강의를 2시간 동안 들은 후 1시간은 줌을 활용해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교수와 함께 토의·발표하는 방식이다. 삼육대는 교양필수 교과목인 인생설계와 진로에 이 모델을 우선 적용한 뒤 전공과목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육대는 온라인 교육의 질을 위해 교수진을 대상으로 영상 강의 교육을 제공했다. 19개 이러닝 녹화강의실과 7개 줌 전용강의실을 운영해 영상 제작부터 편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닝 지원 조교들은 e-class에 업로드 된 강의 영상을 전수 모니터링 하고 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를 서비스에 다시 반영하는 환류 체계까지 구축했다.

김정미 센터장은 "센터의 온라인 교육 운영 노하우와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결정, 각 부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현재까지 안정적인 온라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대학은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디지털 도약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FT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조기 종식으로 인한 학생들의 등교 상황 △등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 △등교 추가 연기 △코로나19 사태 6개월 이상 장기화 등 4가지 시나리오를 세우고 단계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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