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2019년 임금교섭' 잠정합의…"기본급 동결"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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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신호공단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외부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부산 강서구 신호공단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외부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삼성은 10일 오후 1시부터 노동조합과 진행한 19차 임금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9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보상 및 처우 개선을 주장해왔다. 사측은 신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부산공장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해왔다.



노사는 최근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자동차 산업 전반의 위기감이 커지자 내수 판매 증진과 미래 물량 확보를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보상 격려금 200만원을 비롯한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을 지급(이익배분제 258만원 기지급분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매월 상여기초 5%를 지급하는 공헌수당 신설(고정급 평균 연 120만원 인상)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공헌수당 신설로 통상시급 4.7% 인상과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증가 효과를 거두게 됐다.

노사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한 노사 공동 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사원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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