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소중한 한표"…배우도 아이돌도 사전투표 '인증' 행렬 봇물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0.04.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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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불암·정우성·김의성·김정난…가수 이적, 아이돌 CIX 등 사전투표 독려

배우 김의성(왼쪽)·김정난이 10일 21대 총선 사전투표 참여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김의성·김정난 인스타그램배우 김의성(왼쪽)·김정난이 10일 21대 총선 사전투표 참여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김의성·김정난 인스타그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연예인들도 일찌감치 사전투표에 참여해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고 투표를 독려했다.

평소 정치권 이슈 등에도 의견을 밝혀 온 배우 김의성은 이날 오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대한민국의 투표소"라고 적었다. 김의성은 이와 함께 서울 중구 약수동 사전투표소에서 찍은 사전투표 인증 사진을 올렸다. '#선거는 축제다', '#파란을 일으키자'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배우 정우성이 올린 사전투표 참여 인증 사진 /사진=정우성 인스타그램<br>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배우 정우성이 올린 사전투표 참여 인증 사진 /사진=정우성 인스타그램
배우 김정난은 촬영 도중 짬을 내 투표소를 들렀다고 밝혔다. 김정난은 사전투표소 앞에서 마스크를 끼고 찍은 사진과 함께 "가뿐하게 한 신(scene) 촬영하고 한 표 행사"라고 적었다. 김정난은 '#사전투표 #투표하기 좋은날!'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의외로 사람들이 많아 '깜놀'(깜짝 놀라다)했다"고도 밝혔다.



배우 정우성도 이날 오후 SNS에 왼손 손등에 기표 도장이 찍힌 것을 찍어 올렸다.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 배우 최불암도 부인 김민자씨와 사전투표 첫날 투표했다. 최불암 부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위)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최불암-김민자 부부, 박영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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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그룹 CIX BX, 승훈, 배진영, 용희, 현석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주민센터에 제21대 총선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br>
(위)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최불암-김민자 부부, 박영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아래)그룹 CIX BX, 승훈, 배진영, 용희, 현석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주민센터에 제21대 총선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체온을 측정한 후 투표를 마친 두 사람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면서 박영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투표 완료 인증샷도 찍었다.

여러 가수들도 사전투표 첫날부터 발 빠르게 투표를 마쳤다. 아이돌 그룹 CIX(씨아이엑스)는 멤버 5명이 나란히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CIX 멤버들(BX·승훈·배진영·용희·현석)은 이날 오전 서울 합정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최연장자가 1998년생, 막내가 2001년 9월생인 CIX 멤버들이다. 2000년생인 배진영, 용희와 2001년생인 현석은 이날 생애 첫 투표를 했다.


사전투표소에 다녀온 CIX는 SNS에 투표 도장을 찍은 손을 들어보이며 투표의 설렘을 남겼다. 특히 막내 현석은 "첫 투표라 굉장히 설렜다"며 "나라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많이 신기하고 좋았다. 픽스(팬)들도 모두 투표하자"고 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가수 이적은 이날 SNS에 "점심시간에 갔더니 사람 정말 많더라"며 투표 열기를 전했다. 이적은 또 해시태그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내일까지 사전투표 #본투표일은 4월15일"이라며 "#안전하게 투표하고 #코로나19 이겨내자"고도 독려했다.

가수 이적이 10일 올린 21대 총선 사전투표 참여 인증 사진 /사진=이적 인스타그램가수 이적이 10일 올린 21대 총선 사전투표 참여 인증 사진 /사진=이적 인스타그램
이적은 '앞사람과 1미터 간격 유지' 안내문이 써붙여진 사전투표소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투표소에서의 '1미터 간격 유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볼 수 있게 된 21대 총선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8.4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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