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73억7000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월별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반면 채권자금은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며 순유입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달 36억6000만달러 순유입이다.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엄(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도 크게 올랐다. 2월 26bp(1bp=0.01%포인트)에서 지난달 43bp로 17bp 올랐다.
대규모 자금유출이 발생하며 원/달러 환율도 크게 출렁거렸다. 지난달 환율 변동률은 1.12%로 2월 0.43% 보다 세배 가까이 확대됐다. 기간 중 표준편차는 2월 13.7에서 지난달 27.1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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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위험기피심리 확대와 증권사의 단기 외화자금 수요로 크게 하락했다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풀리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2월말 -0.57%에서 지난달 24일 -2.98%까지 내려갔다. 3월말에는 -1.42%로 하락폭을 줄였다.
지난달 국내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70억5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