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인근에서 유세중이던 오세훈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에게 흉기를 가지고 접근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오 후보 캠프 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광진구 자양2동 인근에서 유세 중이던 오 후보 차량에 소리를 지르며 식칼을 들고 접근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 있던 광진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붙잡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오 후보나 선거 운동원들은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세훈캠프 제공)/사진= 뉴스1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사시에 대비해 현장에 나와 있던 경찰관 3명이 이를 목격해 A씨를 제압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던 중 선거 유세 소리가 수면에 방해돼 홧김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흉기를 소지하고 선거 후보자를 포함한 선거사무원을 협박해 선거의 자유를 방해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