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지난 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RTE 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사진)는 월드뱅크와 함께 할 화상 춘계회의(14~16일)를 앞둔 연설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지난 세기 그 어떤 것과도 다른 경제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며 "회복을 위해선 대대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적 여파를 예상한다"고도 덧붙였다.
당초 IMF는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을 3.3%, 2021년 3.4%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세상'의 전망이란 설명이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IMF 측은 아무리 좋은 경우라 할지라도 올 해 말 바이러스가 소멸된다는 가정 하에 2021년 '부분적 회복'만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대유행 기간 동안 세계 전망을 둘러싸고 엄청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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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이 8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회복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드는 경제적 상흔을 피하기 위해, 기업과 가계에 구명줄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암울한 전망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 적용된다"며 "이 위기는 경계를 모른다"고도 우려했다.
또 "신흥 시장에서 약 1000억달러(122조원)의 투자자금이 이미 빠져나갔다"며 "이것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자본 유출액의 3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