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두산솔루스, 이틀째 급등..시총 1조 돌파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4.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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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마감]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두산솔루스가 이틀째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넘었다. 두산그룹이 채권단 요구로 구조조정을 위한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이익창출능력을 갖춘 두산솔루스나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가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증시에서 두산솔루스 (17,880원 ▲790 +4.62%)는 전일 대비 6350원(22.84%) 오른 3만4150원에 장을 마쳤다.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선주인 두산솔루스1우 (3,450원 ▲95 +2.83%)는 29.73%, 두산솔루스2우B (7,220원 ▲270 +3.88%)는 28.42% 상승했다. 두산솔루스는 전 거래일인 지난 8일에도 전일 대비 15.11% 올랐다. 이 날 종가 기준 두산솔루스 시총은 1조446억원이다.



두산중공업에 긴급자금 1조원을 지원한 채권단이 두산그룹에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어 두산솔루스나 두산퓨얼셀 등 일부 계열사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두산솔루스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와 동박, 전지박 사업을 하는데, NH투자증권은 해당 사업의 영업가치를 9615억원으로 추정했다. OLED와 2차전지 등 전방산업의 역동성과 사업 경쟁력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솔루스가 보유한 OLED 소재와 전지박 사업의 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매각하더라도 지분 매각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두산이 1대 주주 지배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날 두산솔루스뿐 아니라 두산 (160,000원 0.00%)은 8.64%, 두산퓨얼셀 (20,950원 ▲200 +0.96%)은 5.90%, 두산중공업 (17,350원 ▲270 +1.58%)은 3.08%, 두산밥캣 (53,100원 ▲400 +0.76%)은 0.48% 상승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 (8,410원 ▲20 +0.24%)는 1.2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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