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 /표=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19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36개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3억원(3.7%) 증가한 8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파생이익 증가가 당기순이익 상승을 이끈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외환·파생이익은 1조121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306억원(41.8%) 늘었다.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순매도포지션)에서 1조2364억원 손실이 났지만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2조3574억원 이익을 거뒀다.
유가증권이익은 1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6억원(51.3%) 감소했다. 연중 금리하락으로 이익이 발생했으나 하반기 금리반등으로 평가이익이 축소돼 이익규모가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