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제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하자, 투표를 많이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래통합당도 적극적으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통합당은 지난 8일 논평에서 "10일과 11일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가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길 간곡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고 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도 "우리 당은 사전투표를 독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지지층인 노년층 투표율이 이전 총선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코로나 우려에도 본투표율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선거에 대한 열기가 본투표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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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26.7%로 4년 전(14.0%)보다 12.7%포인트 높다.
사전투표율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회 지방선거 11.49%를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20대 총선 12.19% △2017년 대선 26.05% △ 2018년 지방선거 20.14%로 평균 20%대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