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벅스, 850개 매장 일시 휴업…왜?

머니투데이 박수현 인턴기자 2020.04.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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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매장 테이블과 좌석 공간을 최대 1/3 가량 줄이는 시행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테이블과 좌석들이 한 곳에 정리되어있다.2020.04.06.    misocamera@newsis.com[서울=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매장 테이블과 좌석 공간을 최대 1/3 가량 줄이는 시행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테이블과 좌석들이 한 곳에 정리되어있다.2020.04.06. [email protected]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세계 스타벅스가 문을 닫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의 일부 스타벅스 매장도 일시 휴업을 하게 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8일 '스타벅스 커피 재팬'이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에 위치한 약 850개 점포를 9일부터 휴업한다고 보도했다. 발표에 의하면, 일시 휴업 매장은 도쿄·가나가와·지바·오사카·효고·후쿠오카 등 7개 지역에 있는 점포다.



다른 지역 매장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영업시간을 오후 7시까지 단축한 후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좌석 수를 줄이고 배치 간격을 넓게 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커피 재팬은 "전국의 고객과 파트너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점포 상황이나 정부 혹은 지자체로부터의 발표를 주시해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시 휴업이 끝나는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조치는 아베 총리가 선언한 긴급사태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도쿄·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오사카·효고·후쿠오카 등 7개 도도부현(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스타벅스가 일시 휴업을 결정한 것은 일본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들은 대규모 휴업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CNN은 약 4300개에 달하는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중 절반 이상이 휴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9일에는 우리나라 대구 경북지역에 있는 일부 매장의 문을 닫기도 했다.

본사가 위치한 미국에서도 휴업이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5일 시애틀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을 임시 휴업했다. 이어 지난달 말부터는 미국 전역 수천 개의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나 테이크아웃 등 제한적인 방법으로만 주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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