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16일까지 학원 유형별 현장점검 강화"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20.04.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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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16일까지 학원 유형별 현장점검 강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6일까지 문을 열고 영업 중인 학원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노량진 공무원학원 수강생이 학원 수강 이후 코로나19 확진을 통보 받는 등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노량진 '윈플스 공무원학원'은 강사 2명, 직원 17명으로 수강생 50여명이 등록된 학원이다. 확진자는 지난 5일 증상이 처음 발현했고 6일 학원 수강 후 7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법원직종합반 수강시 동시 수강인원이 50여명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는 계단을 이용해 강의실을 출입했고 마스크는 계속해서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수방역지침상 학생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수업을 진행했지만 출입구에서 발열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학원 건물 11개층 전체를 폐쇄하고 학원 소독을 실시했다. 보건당국은 접촉가능자 69명 내외를 선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밀접접촉자는 역학조사 후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등 예방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서울시와 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학원의 추가적인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시는 일반학원, 독서실, 해외유학생 이용학원 등을 점검하고 교육청은 영어유치원, SAT학원, 대형학원 등을 살핀다.

아울러 서울 25개 자치구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영업중단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휴원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동시에 노량진 공무원학원처럼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설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3일 기준 서울 시내 학원 및 교습소의 휴원율은 18.6%다. 이는 전국 평균인 32.1%보다 낮은 수치다. 전국 학원 휴원율도 지난달 2월말 20%에서 58.3%까지 상승했다 3월 이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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