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 사망자, 30세 이하 가장 많아…10명중 3명꼴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4.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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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최근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분석

자료: 교통안전공단자료: 교통안전공단


30세 이하 연령층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체의 3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2016~2018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30세 이하의 운전자의 누적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전체 음주 교통사고의 24.5%(1만4388건), 31.7%(401명)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31~41세 운전자의 누적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전체 음주 교통사고의 24.5%(1만4382명), 20.1%(255명)으로 뒤를 이었다.
치사율은 30세 이하에서 2.8로 나타나 음주 교통사고 평균치사율 2.2보다 1.3배나 높았다. 월별로 살펴보면 음주 교통사고에 따른 교통사고는 4월에, 사망자는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공단은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운전 위험성 등 안전운전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업종별로 제작해 전국 지역본부와 자동차검사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등에 배포했다.



또 교통사고 유발 운수회사에 대한 교통수단안전점검 때 사업자가 차량 운행 전에 운전자의 음주여부를 확인하고 관리했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지그재그형 단속(S자형 서행 유도)', '점프식 이동 단속(장소 수시 이동)' 등을 도입해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도로 위의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행위"라며 "지난해 6월25일부터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되면서 단 한 잔의 술을 마신 경우에도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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