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주말 앞두고 신중해진 투자자들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4.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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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3일 주말을 앞두고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주말 동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새로운 재료가 나오는 것은 경계하면서도, 사우디아리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재개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더해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 오른 1만7820.19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오후장을 시작하며 하락폭을 늘리기도 했지만 미국 주요지수 선물이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폭을 줄이자 닛케이225지수도 영향을 받아 결국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36% 하락한 1325.13에 장을 마무리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백악관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를 시사하면서 고유가·미국 증시 흐름이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코로나19 확대가 이어지면서 주말을 앞두고 경계 매물이 나왔고, 3월 미 고용 통계를 둘러싼 우려와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 내린 2763.99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도 0.68% 하락한 1만110.11로 장을 마쳤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가 급등으로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시장에 영향을 줬다.



신랑재경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인민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A주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미·중 협상 전 실제로 금리인하를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 항생지수는 0.19% 하락한 2만3236.11을 기록 중이다. 대만 자취엔지수도 0.46% 내린 9663.63에 장을 마쳤다.

스티븐 도버 프랭클린 템플턴 주식부장은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절정에 달한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시장의 진정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매우 광범위한 변동성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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