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 대책 강화…발병 이틀 전으로 접촉자 범위 넓힐 것"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4.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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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일 09시 대비 확진환자는 427명이 늘어 총 확진환자는 2022명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확진된 256명 중 182명은 대구, 49명은 경북에서 발생했다. 대구지역의 총 확진자는 1314명, 경북지역의 총 확진자는 394명으로 늘었다. 2020.2.28/뉴스1(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일 09시 대비 확진환자는 427명이 늘어 총 확진환자는 2022명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확진된 256명 중 182명은 대구, 49명은 경북에서 발생했다. 대구지역의 총 확진자는 1314명, 경북지역의 총 확진자는 394명으로 늘었다. 2020.2.28/뉴스1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무증상 감염과 관련해 더 강화된 대책을 논의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무증상 감염"이라며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까지 접촉자를 관리하는 것을 이틀 전으로 넓힘으로써 접촉자 추적관리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일부 보고로는 전체 감염자의 25%가 무증상자로 나오기도 하고, 7%로 나오기도 한다"며 "비율 차이는 크지만 어쨌든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될 코로나19 특성의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증상이 나타나기 전 길게는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시작하면서 초기에 감염력도 높다는 점이 바이러스 특성상 상당한 애로사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른 인플루엔자, 독감의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5~7일 간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전파력이 있는데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증상이 발현되기 전 잠복기부터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점"이라며 "자가격리 과정에서도 훨씬 더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비록 발열감시를 한다고 하더라도 열이 나타나기 전에도 일부는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는 점과 열이 나도 열 이외에 다른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는 점 등이 지역사회에서 우리가 철저히 방역을 잘 시행해도 완벽하게 코로나19를 관리하기 힘든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가격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자가격리 할 때 가족 내에 2차, 3차 전파를 막기 위한 좀 더 강화된 대책이 있는 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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