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일 09시 대비 확진환자는 427명이 늘어 총 확진환자는 2022명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확진된 256명 중 182명은 대구, 49명은 경북에서 발생했다. 대구지역의 총 확진자는 1314명, 경북지역의 총 확진자는 394명으로 늘었다. 2020.2.28/뉴스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무증상 감염"이라며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까지 접촉자를 관리하는 것을 이틀 전으로 넓힘으로써 접촉자 추적관리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일부 보고로는 전체 감염자의 25%가 무증상자로 나오기도 하고, 7%로 나오기도 한다"며 "비율 차이는 크지만 어쨌든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될 코로나19 특성의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른 인플루엔자, 독감의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5~7일 간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전파력이 있는데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증상이 발현되기 전 잠복기부터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점"이라며 "자가격리 과정에서도 훨씬 더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가격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자가격리 할 때 가족 내에 2차, 3차 전파를 막기 위한 좀 더 강화된 대책이 있는 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