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한달새 2700→1800원...온라인은?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0.04.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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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전국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 마스크 물량이 늘어난 30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에서 시민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평일 전국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 마스크 물량이 늘어난 30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에서 시민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평균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 1000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기준 오프라인 매장(대형마트·약국 등)에서 판매된 마스크(KF94 기준) 평균가격은 1장당 약 2700원이었다.

이후 2주가 지난 3월 둘째 주에는 마스크 평균가격이 약 2000원으로 떨어졌고, 이번 주에는 18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마스크 평균가격이 33%가량 떨어진 것이다.



정부의 공적마스크 공급이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지난 2월 28일부터 약국을 통해 공적마스크(판매가격 1500원)를 공급했다. 초기 500만장 수준이던 공적마스크 공급량은 4월 2일 기준 995만8000장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공적마스크가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평균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적마스크가 공급되지 않는 온라인 시장에선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온라인 시장에서 거래되는 마스크의 평균가격은 약 4200원이었다. 3월 둘째 주 가격은 4800원까지 올랐다가 이번 주 소폭 내린 4300~44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오프라인 평균가격(약 180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통계청은 이번 공개한 마스크 평균가격은 공식 통계가 아닌, 가격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집계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수급이 불안했던 2월 초부터는 매일 가격을 점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최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주부터는 주 2회(화요일, 목요일) 가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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