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1) 황희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를 시작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수를 시작으로 수도권까지 하루 20~30㎞를 뛰는 등 총 400㎞ 국토 종주를 하며 국민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2020.4.1/뉴스1
선거운동 기간 국토를 종주하며 국민들을 만나겠다는 안 대표는 정부의 무기명 채권 발행 시도를 의심하면서 "검은 돈 세탁을 막겠다"고 첫 메시지를 내놨다.
안 대표는 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부 여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핑계로 무기명채권을 발행하려 한다고 흘려 반응을 보고 거둬들이는 시늉을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무기명 채권이란 한마디로 돈에 꼬리표가 없어 누구 돈인지 알 수 없게 돈세탁이 가능하다"며 "이 정권에서 발생한 신라젠, 라임자산운용 등 대규모 금융사기 사건이 수사 중인데 이것을 허용하면 금융사기로 번 돈, 다 돈세탁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런 잘못된 일 앞에는 호남과 영남이,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 이런 것을 막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며 "비례만큼은 기호 10번 국민의당에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1일부터 국토종주를 시작한 안 대표는 이날도 달리면서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 오전 10시 전남 여수공항을 출발해 광양터미널을 거쳐 이날 광양시 한 펜션에서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