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도쿄봉쇄' 공포에 日증시 폭락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0.04.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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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호가산세로 ‘도시봉쇄설’까지 퍼지며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5% 급락한1만8065.41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토픽스지수도 3.7% 하락한 1351.08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일본은행(BOJ)가 발표한 3월 전국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에서 제조 대기업의 업황판단지수(DI)가 7년만에 마이너스 전환한 것과 도쿄 봉쇄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이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 주가 선물지수가 급락한 것도 일본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다이와증권의 이시 히데유키 수석전략가는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투자자의 경계가감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도 해외투자자의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 증권거래소의 하락 종목수는 전체의 95%(2056개)를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57% 하락한 2734.52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자취엔지수도 전장대비 0.46% 떨어진 9663.63을 기록했다. 오후 4시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48% 급락한 2만3017.64에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각국 증시가 2분기 시작부터 하락세를 기록하며 2008년말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코로나19로 배당금을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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