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가 답이다'...서울시,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보급 활성화 협약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04.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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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영운 현대자동차(주) 사장과 31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서울시 제공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영운 현대자동차(주) 사장과 31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노디젤(No Diesel) 사회 지향을 목표로 친환경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영운 현대자동차(주) 사장과 31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 인프라 보급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서울시가 만나 미세먼지 저감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하겠다는 취지이다.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고, 친환경적인 수소를 미래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판단,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수소충전소 및 인프라 확대 △수소전기차 생산 및 보급 △수소전기차 활성화 △시민 인식 개선 등으로 민·관 협치 방식으로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그동안 기술상의 문제로 친환경화의 사각지대에 있던 산업용 차량(화물, 건설, 기계, 청소 등)에 대한 수소전기차 보급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로써 대기질 오염의 주범이지만 개선이 어려웠던 산업용 차량의 친환경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전기차가 꾸준히 늘고 있는 승용차, 승합차와 달리 많은 매연을 발생시키는 건설, 기계, 청소, 화물차와 같은 산업용 차량의 경우 탈내연화에 어려움이 컸다.


전기차가 해결하지 못한 출력과 운행거리, 충전시간 등에 대해 수소전기차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번 협약으로 현대자동차는 산업용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고, 서울시는 이를 확대 보급해 노디젤(No Diesel) 사회의 진입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차량 핵심부품인 스텍(발전기) 사용기간과 A/S 체계를 확보토록 해 그간 수소버스 운영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소버스를 정규 노선에 안정적으로 도입·운영 등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 및 수소차 보급을 기존 목표보다 대폭 확대 추진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를 상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이상 보급, 수소충전소 15개 이상 구축할 계획인데 이를 더 확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코로나 극복을 넘어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고민할 시기"라면서 "현대차의 세계적인 기술과 서울시의 제도적 지원이 만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도 공공 분야에서 수소차를 우선 보급하고, 수소차 구매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해 서울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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