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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기 후…日스포츠 선수 '줄줄이' 확진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4.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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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25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보다는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보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1년 연기를 확정한 바 있다. 2020.03.25.[도쿄=AP/뉴시스]25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이 보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보다는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보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1년 연기를 확정한 바 있다. 2020.03.25.




2020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일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야구·축구·육상 등 선수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31일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인 츠카하라 나오키(35)의 코로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츠카하라는 일본의 첫 육상 종목 메달리스트로, 2016년 현역 선수 은퇴 이후 후지쯔 실업 선수단의 코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컨디션 난조와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접촉한 사람은 90명에 이른다.



이미 야구와 축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올림픽은 코로나19의 배양 접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실제 상황이 될 뻔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미 야구에서는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후지나미 신타로(26) 선수를 비롯해 3명이 닷새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후지나미가 후각 이상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고 양성반응이 나왔다. 후지나미와 최근 식사를 함께한 한신 선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신은 지난달 26일부터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단에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이달 24일 개막을 목표로 관중 없이 시범경기를 치러왔지만, 이젠 언제 개막할 수 있는지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일본 축구 J1리그(1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J1리그 빗셀 고베는 지난달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29)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카이는 지난달 25일 밤부터 체온이 38.0도까지 오르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26일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27일 밤엔 두통과 인후통까지 호소했다. 28일에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J리그는 지난달 말 2020시즌을 개막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자 1라운드만 치른 뒤 중단된 상황이다. 고베가 속한 J1리그는 5월9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픽을 연기한 지난달 24일 이후 스포츠 선수들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자, 의심 여론도 커지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올림픽을 위해 코로나19 피해를 은폐하고, 축소해왔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에서 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이상 늘면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확진자를 포함한 일본 전체 감염자 수는 2929명이 됐다. 지난 1월16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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