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복귀 메시지…마스크 벗고 주민 만난 시진핑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3.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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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보(중 저장성)=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안지현 티안후앙핑의 한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교감하며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2020.03.31.[닝보(중 저장성)=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안지현 티안후앙핑의 한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교감하며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2020.03.31.


[닝보(중 저장성)=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동부 닝보 저우산항의 촨산항 일대를 방문해 소방대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됐던  생산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조업 재개를 격려했다. 2020.03.31.[닝보(중 저장성)=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동부 닝보 저우산항의 촨산항 일대를 방문해 소방대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됐던 생산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조업 재개를 격려했다. 2020.03.3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자신의 권력기반의 핵심지역인 저장(浙江)성 주민을 만난 사진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일상에 복귀하라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31일 국중앙방송(CCTV)과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전날 저장(浙江)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시찰하면서 마스크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시 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코로나19 발병이후 처음이다.



저장성은 코로나19에 대한 진전이 이뤄져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이는 곳이 아니라면 마스크 없이도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노동인구의 상당수가 사업복귀에 나서고 싶어하는 상황"이라며 "시 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진은 이들에게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정부는 질병에 대한 대처와 경제재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이 보낸 안심하라는 메시지는 바이러스와 경제전선에 대한 중국의 싸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비를 맞으며 우산을 들고 다른 이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 있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실내에서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인민일보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해서 중국의 바이러스 통제에 대해 안심할 단계를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어 "항구에서 사진은 다른 이들과 거리를 두고 항구의 빈공간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바이러스 억제와 경제활동 재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새로운 시험"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29일 저장성 시찰에 나서 닝보(寧波)의 컨테이너 부두와 자동차 부품단지를 찾아 조업을 독려했다.

콩이 톈진 금융경제대 교수는 "현단계에서 바이러스 예방과 업무 재개를 분리할 수 없다"면서도 "중국의 경제발전에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 신중하게 조율해야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에따르면 지난 일요일까지 중국 중소기업 76.8%가 업무와 생산을 재개했다. 공장이나 건설관련 업종은 서비스업보다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수출기업들은 코로나19가 중국 밖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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