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장성 닝보 촨산항구에서 조업재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시 주석은 마스크를 쓰고 촨산항구 컨테이너 부두와 베이룬의 자동차 부품공장 등을 시찰했다.
시 주석이 이번 현장 시찰에 나선 것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사실상 선언한 이후 경제 정상화에 나서달라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닝보는 중국의 주요 수출항구이자 기업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저장성의 해외무역 규모는 3조위안(약 515조원)으로 중국 전체에 1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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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에 들어서면서 중국은 경제 회복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타격이 우려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오면서 강력한 부양책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중국 공업이익은 4107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발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1∼2월 공업 분야 기업들의 매출액도 11조6200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17.7% 감소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연 매출 2000만위안 이상의 기업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1~2월 광공업생산(-13.5%), 소매판매(-20.5%)와 수출(-17.2%)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월(50.0)에 비해 14.3포인트 하락한 35.7로 2005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저장성은 시 주석이 당서기 등을 지냈던 권력 기반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시 주석이 주석직에 오르기 전인 2002~2007년 저장성 당서기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