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왕실 인사 확진…스페인 공주는 사망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3.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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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19일 모나코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식에서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이 부인인 샤를렌 왕비와 함께 왕실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모나코 왕실은 19일(현지시간) 알베르 2세 국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건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2020.3.202019년 11월19일 모나코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식에서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이 부인인 샤를렌 왕비와 함께 왕실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모나코 왕실은 19일(현지시간) 알베르 2세 국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건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2020.3.20


세계 각국의 정상과 왕실 인사들이 차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 등은 펠리페 6세 국왕과 사촌 관계인 마리아 테레사 부르봉 파르마 공주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향년 86세. 그는 코로나19로 숨진 첫 스페인 왕실 구성원이자 유럽 왕실 구성원이다.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지난 1933년 7월 28일 영국 프린스 자비에르와 스페인 파르마 공작(마들렌드 부르봉 왕자) 사이 6명의 자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그는 열흘전 건강에 이상이 생겼고,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그를 돌보던 간호사가 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계 주요국 정상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존슨 총리가 처음이다.

존슨 총리는 트위터에 "체온이 올라가고 지속적인 기침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양성판정 후 곧바로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25일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7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엔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6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에 감염된 세계 첫 국가원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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