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여상규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미래한국당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3명의 합류 사실을 밝혔다. 입당 절차가 완료되면 미래한국당은 여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박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백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박 의원(재선·울산 남을)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울산시장을 3차례 연임한 지방 행정통이다. 2014년 7·30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2016년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된 백 의원(초선·구미갑)은 안보전략과 북한 문제를 연구한 안보 전문가다. 박근혜정부에서 육사 출신이 국방차관을 독식하던 관행을 깨고 순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미래한국당은 이번주 초 선대위를 공식 출범한다. 미래한국당은 이번에 이적한 3명 외에도 의원 3∼4명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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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은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30일까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획득하면 선거보조금을 받는데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440억원의 선거보조금 중 절반인 220억원은 교섭단체들끼리 우선 나누기 때문이다.
현재 교섭단체는 민주당과 통합당, 민생당이다. 미래한국당까지 가세하면 4개 중에 2개를 차지해 22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110억원을 통합당 계열이 가져가는 셈이다.